
2022년에 개봉했을 때 관람한 사람들의 평이 좋아서 영화관에서 보려고 했지만 상영을 종료해서 보지 못 했었다.
그렇게 잊고 살다가 2023년이 되서야 주말 저녁에 '재밌는 영화 한편 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찾아 보게 되었다.
에블린과 남편 웨이먼드는 미국에 이민을 와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인이다.
노래방 기계를 샀다는 이유로 세무당국의 조사를 시달리고 남편은 이혼 요구를 하고, 딸은 대학을 중퇴하고 본인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여자친구를 할아버지에게 소개시켜주려고 한다.
에블린의 상황은 최악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랄까
세무조사를 같이 간 남편 웨이먼드는 갑자기 cctv를 가리더니 본인이 다른 차원에서 왔다며 이 차원의 에블린이 세상을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영화는 그렇게 엄청나게 빠른 템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에는 다양한 감성과 모티브가 존재한다.
다른 차원의 힘을 빌려오는 버스 점프를 하기 위해서는 립밤을 먹는다거나 손가락 네 마디 모두 종이에 베인다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해야한다.
이런 B급 감성이 매우 고퀄리티로 연출이 되어서 이상한 감정과 함께 몰입이 되었다.
지나가는 대사와 상황에서도 공감할만한 장면들이 많다.
현실은 이혼 요구를 받은 에블린이 멀티버스를 경험하고, 본인이 영화배우로 성공한 멀티버스를 보고 남편 웨이먼드에게 내가 또 다른 멀티버스에서 얼마나 성공한 여배우인지 말해줘야 한다고 한다.
대학교 중퇴하고 동성애자임을 밝힌 딸 조이는 사실 멀티버스의 최강의 악당 조부 투파키이다.
다른 차원의 천재 과학자 에블린이 조이에게 버스 점프 능력을 극대화하는 실험을 하다가 모든 차원을 경험하고 결국 허무주의, 파괴주의에 빠진 악당 조부 투파키를 만든다.
최선의 에블린 -> 최악의 결과(조부 투파키 탄생)
최악의 에블린 -> 최선의 결과(조부 투파키를 이해)
모든 것을 경험한 에블린
처음에는 조부 투파키와 같이 허무주의에 빠져 파괴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모든 멀티버스의 사랑을 찾아 세상에 대한 다정함으로 모두를 회복시켜주는 에블린
그렇지만 조부 투파키는 합리화 하지 말라고 한다.
에블린은 조이의 할아버지, 본인의 아버지에게 조이는 동성애자이고, 여자친구인 베키를 소개시켜주며 원래 차원의 조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조부 투파키 또한 회복시켜준다.
그렇게 조부 투파키의 파괴적인 행보는 끝이 나고, All at once에서 가족 모두 함께 세무조사를 무사히 마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2022년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화를 보면서 화면에 빠져드는 경험을 하였고(실제로 연출적으로도 뭔가 빠져들어가는 부분이 있지만) 영화를 보는 중간 에 삶을 관통하는 메세지를 깨닫고 힐링하기도 하고, 힐링하려고 하면서 다시 깨부수기도 했다.
조만간 다시 한번 영화를 보고 글을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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